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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3일배양 보다 5일배양이 임신확률이 높을까|장기요법과 단기요법

달달언니 2024. 7. 18.

시험관을 해보신 분들은 알 겁니다 3일 배양과 5일 배양에 대해서요

 

이제 시험관을 시작하신 분들도 계실 테고 아직 망설이는 분들도 계실 테니 오늘은 제가 시험관 시술을 하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시험관을 하면 쌍둥이 임신될 확률이 높다?

 

아무래도 쌍둥이 임신이 될 확률이 자연임신보다 높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배아를 이식을 할 때 하나만 이식을 하는 게 아니라 임신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 배아를 2개에서 3개를 이식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배아란?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킨 후 수정란이 세포분열을 통해 발전한 태아 이전의 개체를 말합니다 

 

 

제가 난임병원을 다닐 때는 나이에 따라 배아를 2개에서 최대 3개까지 이식할 수 있었는데요

나이가 35세 미만이면 최대 2개까지 배아를 이식할 수 있고 35세 이상이면 최대 3개까지 이식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관시술을 할 당시 37세였어서 항상 배아를 3개씩 이식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배아 3개를 이식한다고 해서 모두 다 성공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2번 정도 쌍둥이를 임신했었는데 처음에는 7주가 되었을 때 유산이 되었고 그다음은 쌍둥이 중 한 명이 잘 크지 못해 결국 임신초기인 8주에 자연적으로 없어졌습니다

 

아마도 어딘가 이상이 있어서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했던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럴 경우에는 안타깝지만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게 남아 있는 아이한테 낫다고 했었던 게 기억에 남네요

 

 

3일 배양보다 5일 배양이 임신될 확률이 높을까?

저는 3일 된 배아도 이식해 보았고 5일 된 배아도 이식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어땠을까요?

 

사실 저는 3일 배아도 안 됐꼬 5일 된 배아는 임신 후 유산된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여러 번의 시험관 끝에 마지막에 임신이 된 것은 3일도 아니고 5일도 아닌 2일 된 배아였습니다

 

시험관-신선-이식-2일-배아

 

보통 3일 아니면 5일 된 배아를 이식할 텐데 2일 된 배아를 이식한다고 하셨을 때 솔직히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 5일짜리를 이식하고 싶어 하는데 2일짜리를 이식하겠다니 처음에 뭐지?? 싶었던 거죠

 

그 결과 어떻게 되었을까요?

 

시험관 6번 만에 드디어 난임병원을 졸업할 수 있었고 현재 17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6번의 시험관을 하면서 느꼈던 건 꼭 5일 배양이 정답은 아니구나! 였습니다.

 

저는 4번의 실패 끝에 담당선생님을 바꾸었고 선생님을 바꾸고 2번 만에 임신이 되었습니다 저의 이전 진료기록을 보시고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해본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며 단기요법이 아닌 장기요법으로 바꾸고 약도 다 바꿔보자고 하셨습니다 

 

난임병원에 가면 대부분 단기요법을 하게 되는데 단기요법을 계속해도 실패하면 장기요법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단기요법과 장기요법 차이점

 

성선자극호르몬유리호르몬 효과제(GnRHa)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단기요법과 장기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기요법 장기요법
생리 2-3일째부터 배란유도제를 사용 생리 시작하기 10일~일주일 전부터 배란유도제를 사용
시술기간이 짧다 시술기간이 길다
약제 사용하는 시간을 단시간으로 줄여 비용적 측면에서 장점 단기요법에 비해 약제를 사용하는 기간이 기어 비용이 상승
난포의 크기에 차이가 난다 난포의 크기를 골고루 키울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저는 장기요법이 더 잘 맞았었습니다 물론 단기요법보다 장기요법이 더 힘들고 시술 기간이 길어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대신 난포들을 골고루 키우면서 질이 좋은 난자들을 채취할 수 있었고 정자와 수정시킨 배아들의 등급도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2일짜리 배아였지만 등급이 상급이었고 그게 자리를 잘 잡아 지금의 아이가 태어나게 되었지요^^

 

그러니 2일 배아라도 너무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게 되었네요

시험관으로 지치고 힘드실 텐데 시험관 하시는 분들 모두.. 이쁜 아기 천사 만나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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