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 뭐가 다를까?

아이가 한 명이다 보니 요새 자꾸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집도 강아지 한 마리 키워볼까?' 사실 저는 강아지를 엄청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를 키우기도 했었고 17년 동안 같이 살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고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일인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강아지는 아이에게 좋은 친구이자 좋은 반려동물임은 맞지만 순간 머릿속에 현실적인 생각도 스쳐 지나갑니다

 

'털 날림은 어떡하지?'

'아이가 털 알레르기가 있으면 어떡하지?'

'대소변 훈련이 잘 안 되면 어쩌지?' 

'아프면 어떡하지?'

'산책, 매일 해줄 수 있을까?'

 

등등... 그래서 오늘은 반려동물과 함께 자라는 것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육아맘의 시선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뛰어노는 반련견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엄빠..라는 로망이 있지만! 현실은 또 다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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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아이에게 주는 놀라운 변화

1. 감정 표현이 풍부해지고 정서가 안정돼요

 

미국 소아과학회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는 정서적 안정감과 공감능력이 더 뛰어난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혼자 노는 시간이 많은 외동아이에게는 반려동물이 든든한 친구이자 감정표현의 대상이 될 수 있어요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완화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감소에도 기여합니다

 

 

2. 자연스럽게 책임감과 규칙적인 습관을 배워요

 

반려동물에게 밥을 주거나 물을 갈아주는 행동을 반복하면서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주기적인 돌봄 습관과 책임감을 배우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자율성과 공감능력이 자라고 아이에게 규칙적인 습관과 책임감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3. 면역력? 의외로 좋아진다는 연구도 있어요!

 

'털 알레르기 생기면 어쩌지?' 걱정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저 포함해서요

 

근데 핀란드 쿠오피오 대학병원 연구에 의하면 생후 1년 이내에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들이 호흡기 질환이나 중이염, 감염이나 알레르기 질환에 덜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즉 반려동물이 적절한 자극을 주면서 면역력을 길러주고 면역 체계 발달에 긍정적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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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준비 없이 반려동물을 들이면 힘들 수 있습니다

1. 위생과 알레르기 문제

털 날림이나 배변 등으로 인한 위생걱정은 현실입니다 배변훈련이 잘 되는 반려동물이 있는가 하면 배변훈련이 힘든 동물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알레르기 체질이거나 아토피라면 반려동물과의 접촉이 악화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알레르기 검사를 하는 등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2. 예상 못한 물림 사고

 

강아지나 고양이가 아무리 착하고 순하다고 해도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라 물림이나 할퀴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5세 이하의 유아는 동물의 신호나 행동들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지속적인 관찰과 교육이 필요합니다

 

 

3. 돌봄의 부담이 결국 부모에게 돌아올 수도

아이에게 책임감을 길러준다 해도 결국 청소나 먹이, 아플 때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하는 등은 부모의 몫이 됩니다

특히 아이가 어릴수록 그 부담은 엄마에게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육아도 벅찬데 반려동물까지..'라는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저 또한 이 부분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혹은 가족여행 시 동반이 불가능할 경우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4. 이별에 대한 준비도 필요해요

 

반려동물의 수명은 평균 10~15년

물론 어떤 반려동물이냐에 따라 더 짧아질 수도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죽음'이라는 이별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 경험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정서적인 충격도 클 수 있기에 엄마의 마음준비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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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은 '로망보단 현실'부터 체크하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

'지금 우리 집 상황에서 감당이 가능할까?'

 

저는 이 질문에 아직 확신이 없기 때문에 아직은 반려동물을 키울 엄두를 못 내고 있기는 합니다

 

육아에도 여유가 없는데 SNS 속 환상(?)만 보고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도록 여러 가지 면에서 체크해봐야 합니다! 반려동물은 단순히 귀여운 존재를 넘어 우리 가족이 함께 책임지고 사랑해야 할 생명이니깐요

 

하지만 아이가 더 자라고 저와의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는 시기가 온다면 그때는 가족 모두가 책임질 수 있는 우리의 새 가족인 따뜻한 반려동물 친구를 맞이하고 싶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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