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마시면 재밌는 하이볼,츄하이,사와,가쿠하이의 미묘한 차이점
요새는 술집에 가면 심심치 않게 하이볼이라는 술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초밥집 같은 일식집에 가면 하이볼은 거의 기본 메뉴처럼 들어가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제는 뭐 어디서나 볼 수 있을 정도인데요
일본에 가면 하이볼 말고도 츄하이나 사와 라고 하는 술도 있는데 이것도 종류가 참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우메(매실)와 유즈츄하이(유자츄하이)를 좋아라 했지요 ^^
오늘은 일본이야기의 첫 이야기로,
하이볼과 츄하이,사와와 가쿠하이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이볼 / ハイボール
하이볼은 칵테일의 일종입니다
어원에 대해서 여러가지 가설이 있지만 개척시대의 미국에서 증기기관차가 물을 보급하기 위해 정차할 때 사용된 볼 신호(ボール信号) 하고 불리는 기구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하이볼은 본래 위스키에 소다수를 넣은 위스키소다를 가리키는 것이었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스피리츠, 리큐르에 탄산음료나 후레쉬주스 등을 넣은 것을 포함합니다
즉, 츄하이도 하이볼의 일종이라봐도 틀리지 않습니다
실제로 하이볼의 명칭에 소주를 베이스로 칵테일을 파는 가게도 많습니다
츄하이 / チューハイ
츄하이는 증류주에 소프트 드링크를 탄 저알콜음료를 의미합니다
酎ハイ라고도 쓰는데 원래는 焼酎ハイボール의 약칭이었다가 현재는 チューハイ라는 말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츄하이 만드는 방법으로는 딱! 이거다라고 정해진건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소주나 보드카와 같이 무색무취인 스피리츠를 베이스로 해서 과즙을 더한 탄산을 넣은 것을 말하는데 가게에 따라 탄산을 첨가하지 않기도 하고 만드는데 여러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사와 / サワー
사와는 스피리츠를 베이스로한 알코올음료를 말합니다
영어로 すっぱい (시다, 시큼하다)를 의미하는 sour가 어원으로 스피리츠란 증류주를 말하는데 이 증류주를 베이스로 해서 거기에 감귤류 등의 과즙과 설탕등의 단맛을 더해서 만든 칵테일의 하나로 거기에 소다(탄산수)를 더한 음료를 사와 サワー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일본이나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탄산수를 넣지 않는게 일반적이라고 하네요!
대표적인 사와로는 레몬사와,그레이프 후르츠 사와, 우메사와(매실)가 있습니다
츄하이와 사와의 차이점
사실 츄하이랑 사와의 차이점은 정확하게 이거다! 라는건 없습니다
가게에 따라 탄산수를 넣은것을 츄하이라고 하고 단맛이 나는 재료를 넣으면 사와라고 구별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이게 일반적인 구분방법은 아닙니다
레시피상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이지만 굳이 구별하자면,
사와는 스피리츠를 베이스로 시큼한 맛을 더한 술이고 츄하이는 소주와 탄산수를 기반으로 만든 술이라고 보면 됩니다
가쿠하이
일본의 이자카야에 가면 角ハイ(角ハイボール) 가쿠하이 / 가쿠하이볼이라는 것도 있는데요
하이볼이 위스키를 베이스로 탄산을 넣은 술이라고 한다면,
가쿠하이볼은 산토리의 角瓶 (가쿠빙)을 사용해서 만든 하이볼을 말합니다
산토리의 가쿠빙의 가쿠 角 와 하이볼 ハイボール 이 합쳐진 말로 角ハイボール가 된 것이지요
이걸 더 짧게 해서 角ハイ라고도 합니다
하이볼과 가쿠하이볼의 차이점은,
하이볼은 위스키를 베이스로 만든 술이고 가쿠하이볼은 산토리의 가쿠빙을 베이스로 만든 술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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