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넷플릭스 연상호감독 출연진 등장인물 줄거리 평점 결말 영화후기

3월 21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영화 계시록

전 세계에 공개된 지 며칠이 지났는데 호불호 섞인 반응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궁금해서 영화를 봤는데요

확실히 대중적인 작품이 아닌 것은 맞지만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영화인 계시록의 출연진과 원작, 줄거리 및 결말, 그리고 영화 후기에 대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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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

 

 

감독

 

연상호

 

연상호 감독님의 작품으로는 부산행,반도,염력,지옥,돼지의 왕, 창, 사이비, 서울역, 선산, 기생수 등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들이 많네요 

 

 

원작

 

웹툰 계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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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및 결말

 

영화 첫장면은 비 오는 날 신아영(김보민)이라는 아이가 누군가에게 쫓기듯이
골목길을 지나가면서 시작됩니다

신아영(김보민)은 교회로 들어갔고
그 남자는 교회까지 아영을 쫓아 들어갑니다

 

교회이름은 '사명의 나라 교회'
교회 이름부터가 이미 범상치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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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예배가 끝나고 친구들과 함께 돌아가는 신아영(김보민)

아영을 다시 쫒아가려는 권양래(신민재)에게 목사 성민찬(류준열)이 다가갑니다

 

교회에 처음 나왔으니 이야기를 하자는 거였습니다

그러면서 성도카드를 작성하게 하는데요

유난히 이름과 연락처, 사진에 굉장히 민감해하던 그 남자 권양래(신민재)

대화도중 성민찬(류준열)이 전화를 받으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도망치듯 돌아가려던 찰나
결국 문 앞에서 다시 성민찬 목사를 만나게 됩니다

돌아가기 위해 신발을 찾던 권양래에게
신발을 찾아 직접 신켜주려던 성민찬은
권양래의 발목에 있는 전자발찌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허겁지겁 달아나던 권양래에게 말합니다

'교회는 죄인들이 오는 곳입니다'

 

도망치듯 나간 권양래는 성범죄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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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권양래를 계속해서 주시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강력계 형사역으로 나오는 이연희(신현빈)인데요

 

이연희(신현빈)는 자신의 동생을 감금, 성폭행하고 자살하게 만든 범죄자 권양래의 주변을 맴돕니다

그리고 이연희(신현빈)는 동생을 살리지 못했다는 죄의식으로 인해 매일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며 괴로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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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찬은 자기 와이프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됨과 동시에
자기가 4년 동안 물심양면으로 모시던 목사로부터 뒤통수를 맞게 됩니다

그때 성민찬(류준열) 속에 쌓이고 쌓여있던,
저 밑바닥에 있는 본심들이 조금씩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아이 하원을 한다는 사실도 까먹게 되었고
어떤 남자가 아이를 데리고 갔다는 말에
민찬은 순간 낮에 만났던 범죄자 권양래를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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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래 집을 찾아간 민찬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오던 밤

 

이상한 차림에 삽을 들고 있는 권양래를 발견했고,
그 뒤를 쫓아갔으나 권양래에게 이내 들키고 맙니다

그러던 중 전자발찌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둘은 몸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몸싸움 중 권양래가 미끄러져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지게 되었고
그때 아내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연우(민찬의 아이) 찾았다며,
친구집에 있었고 친구 아빠가 데리고 갔었다고 합니다


민찬은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권양래를 보며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때 번개가 치면서
산 반대편에 '예수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민찬이 만들어낸 환영이었겠죠
민찬은 피흘리며 쓰러져 있는 권양래를 절벽 밑으로 떨어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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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경찰이 교회로 찾아왔고,
찾아온 이유는 신아영이라는 아이가 실종되어서였습니다

이연희는 신아영이라는 아이의 실종 사건 담당 형사로 권양래가 얽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목사인 성민찬의 허술함 때문에 성민찬 역시 엮여 있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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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간중간 민찬이 죄의식을 덮기 위해 만들어낸 환영들이 나옵니다

 

예수의 얼굴
천사의 날개

민찬이 죄를 지을 때마다 그런 모습들이 보이는데요

그럴 때마다 민찬은 생각합니다

 

'이건 계시다'

 

점점 잘못된 믿음에 광기를 더해지는 성민찬(류준열)의 광기 어린 연기는 정말 볼만합니다

그리고 화장기 없이 짧은 머리의 이연희 형사역으로 나오는 장겨울!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장겨울 선생이었던 신현빈의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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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범인 역으로 나오는 권양래(신민재)
이 분 연기는 거의 미쳤다고 봅니다

 

진짜 범죄지가 아닐까 싶을 정도의 비주얼과 강렬하면서 섬뜩한 연기력이 정말 소름 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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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결국 이연희는 범인을 찾게 되었고
범인을 찾은 순간 망설입니다
(사실 이때부터 영화가 점점 허술해지기 시작함..)

범인은 말합니다
아영은 아직 살아있다고
자기를 죽이면 아영이도 죽는다며
자기를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합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류준열이 나타나 이연희와 몸싸움을 벌이게 되는데요
몸싸움 끝에 정신을 잃은 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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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든 순간 묶여 있는 본인과 권양래를 발견하고
모든 순간을 계시라고 믿으며 생각하는 성민찬이
이 둘 모두를 죽이려 합니다

성민찬에게 이미 아영이는 안중에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아영이는 죽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며
이 모든 상황이 하나님이 자기한테 내린 계시라면서요

그리고 결국 범인은 죽게 되는데요

죽기 전 '외눈박이한테 잡아먹혔다'라는 말만 남기고 추락사로 죽게 됩니다

현장에서 검거된 성민찬(류준열)

수갑을 찬 채 끌려가는 성민찬은 죽은 범인 권양래를 보며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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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찬 목사는 전형적인 '아포페니아'로
서로 연결성과 연관성이 없는 정보들 사이에서
일정한 규칙이나 패턴, 의미를 찾는 것을 말합니다

그냥 자연형상인데 특징적인 무언가 보인다고 믿는 것을 말합니다

그가 죄를 저지를 때마다 보였던 환상들

예수의 얼굴
천사의 날개가 그런 것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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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말 아영은 살아있었습니다

권양래를 다시 폭주하게 만들었던 그것이 무엇인지 찾게 되었고
그 단서를 가지고 이연희가 결국 아영을 찾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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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찬은 교도소에 들어갔고
이연희는 성민찬을 찾아가 말합니다

아영이를 찾았다고

하지만 민찬은 시신이 발견되었냐고 묻습니다

아이는 살아있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한 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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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연희와의 면회가 끝난 후 교도소 감방에 앉아있는 민찬
곰팡이가 피어있는 벽 한구석에서 예수의 얼굴을 발견하는데요

수건에 물을 묻혀
그 얼굴을 애써 지워보는 민찬

그 얼굴을 지워지기는커녕 점점 더 흉측하게 번지기만 할 뿐..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아마도 여전히 뒤틀린 그의 믿음을 좀처럼 놓아버리지 못하는 그의 심정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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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및 후기

 

 

계시록을 보는 내내 이 뒤틀린 믿음이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죄의식으로 인한 뒤틀린 믿음과 광기가 한 인간을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치밀하고 면밀하게 보여줍니다

 

범죄자를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게 되는 과정과

점점 광기 어린 연기를 쏟아내는 류준열의 연기

 

범인역의 신민재라는 배우의 페이스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주연들의 훌륭한 연기에 비해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쉬움은 있었는데요

넷플릭스 평점기준으로 5.71로 호불호가 있는 영화인 것은 맞습니다

 

확실히 대중적인 소재가 아니긴 하지만 연상호 감독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만 생각한다면 저는 볼만한 영화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