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기능사 실기시험 후기&중요팁-브라우니/소프트롤
제가 몇 년 전 제과 제빵 기능사 실기를 봤을 때의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필기시험도 쉬운 편은 아니지만 실기시험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빵의 레시피는 물론 빵 구울 때의 온도도 빵마다 다르기 때문에 진짜 여러 번 연습을 반복하지 않으면 무조건
떨어지는 게 제과 제빵 실기입니다
제과기능사 실기 시험후기
제과 기능사 실기는 동부에서 보았습니다
사실 제과 기능사 실기는 두 번 도전한 끝에 합격했었는데요 처음 떨어졌을 때 나왔던 건 바로 브라우니였습니다
제발 브라우니는 나오지 마라 했었거든요
왜냐하면 제빵 실기시험을 보냐고 하루 수업을 못 들었는데 그때 못 들었던 수업이 바로 브라우니였거든요
수업을 못들어서 혼자 딱 한번 연습해 본 빵이었는데...
혼자 연습하면서도 힘들게 겨우겨우 만들었던게 브라우니였는데..
브라우니 당첨!
혼자 연습하면서 만들었던 브라우니인데 사진처럼 윗부분이 저렇게 깨지면 안 됩니다 ㅠㅠ
브라우니 만들기 생각보다 엄청 깐깐합니다;;
대체적으로 제빵보다는 확실히 제과시험이 더 어렵긴 합니다
브라우니는 버터와 초콜릿을 넣어 중탕용해를 해야 하는데 이게 온도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설탕도 중탕용해를 하는데 이때 설탕을 제대로 다 녹이지 않으면 빵의 윗면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갑니다...
어찌어찌 구워서 완성했다면 문제는 바로 제출할 때인데요
빵을 똑바로 놓고 제출하는 게 아니라
제출할 때 빵을 뒤집어 놓으라고 합니다
빵을 뒤집어 놓았을 때 빵의 모양이 온전한지 아닌지 확인하는데 저는 뒤집자마자 빵이 터져버리더라고요..
시간이 너무 촉박하기도 했고 구운 빵을 바로 뒤집었더니 빵의 윗부분이 터져서 초콜릿이 흘러내리더군요...
그래서 불합격...ㅠㅠ
제과기능사 실기시험 두 번째 도전후기
두 번째로 봤던 제과 기능사 실기문제는 바로 소프트롤이었습니다
시험에 안 나왔으면 하는 문제 중 또 하나가 소프트롤이었는데
시험문제로 소프트롤이 나온 거죠...
소프트롤은 만드는 과정보다는 마지막에 말아주는 걸 너무 못해서 자신 없는 문제 중 하나였는데
소프트롤 당첨....ㅠㅠ
소프트롤 재료는 9개지만 설탕을 두 개로 나눠서 놔야 하기 때문에 실제 계량은 10개입니다
그리고 시험 볼 때 자리도 진짜 중요한데 계량하는 곳에서 자리가 멀면 확실히 불리하긴 합니다
재료가 놓인 곳에서 가까운 사람이 가장 먼저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자리가 먼 사람들은 그 사이를 파고들거나 해야 하는데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계량도 정해진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일단 무조건 넉넉하게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재료들을 담는 곳입니다
어떤 거는 종이에 담아라
어떤거는 볼에 담아라
이런 식으로 다 알려줍니다!
재료가 많으면 많을수록 정신없습니다
일단 소프트롤의 경우,
설탕 A + 물엿은 제일 작은 스탠볼에 담고
박력분은 플라스틱 용기에
설탕 B는 종이에
소금, 베이킹파우더, 바닐라향 종이에
계란 15개
식용유는 비커
물은 종이컵에
계량 빨리 하려면 어느 정도 감각을 익혀두어야 합니다
연습만이 살길이다..
계량이 끝나면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설탕을 저울 위에 올려놔라
박력분 저울 위에 올려놔라
이런 식으로 계량한 것들을 맞게 했는지 테스트하고 계량이 잘못되면 심사하시는 분들이 와서 체크합니다(마이너스 처리)
혹시라도 계량할 때는 g이 잘 맞았었는데
확인할 때 갑자기 숫자가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했다!! 싶으면 당황하지 말고 재료를 살짝살짝 옮겨보세요
저울이 짝수로만 인식하기 때문에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계량이 끝나면 오븐온도를 맞춥니다 (각자 번호에 맞게 배정된 오븐)
혹시라도 학원에서 쓰는 오븐과 달라서 온도 못 맞추겠다 싶으면 도우미님 부르세요 오셔서 도와줍니다!
오븐온도의 경우 본인이 배운 대로 온도 맞추면 됩니다
학원마다 다를 수도 있고 책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괜히 다른 사람들 꺼 따라 하다 시험 망치지 말고 소신 있게 배운 대로 하면 됩니다
팬닝 하기 전에 온도체크 하는데 온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내가 공부했던 공간과 너무 다르기도 하고 워낙 더운 한여름이었던 지라 온도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온도 맞추자니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결국 온도검사 맡았는데 25도나 나옵니다.. 22도가 나와야 하는데 말이죠...ㅋㅋㅋ
아.. 몰라...
비중재고 (0.45 나옴)
팬닝하고 오븐에 넣었는데 아.. 웬걸...
소프트롤하면 무늬 아닌가요? ㅋㅋㅋㅋ
저는 무늬를 안 넣고 그냥 오븐에 냅다 넣어버렸다는....ㅠㅠㅠㅠ
저는 다시 꺼내왔습니다
무늬 넣고 다시 오븐에 넣었는데 다행히 빵은 평평하게 잘 나왔습니다 천만다행...
소프트롤은 식용유가 들어가기 때문에 바로 말아버리면 빵이 찢어질 수 있어서 좀 식혔다가 말아야 합니다
그러니 그 시간 동안 주변정리 하고 설거지하면서 뒷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밀대로 말아야지 했는데 이게 웬걸?? 밀대가 짧네요?? ㅋㅋㅋ
동부에 준비된 밀대는 길이가 짧습니다.. 그러니 밀대 긴 걸로 가지고 가세요
시험에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모르니 준비물 다 챙겨가야 하는 거 아시죠?
밀대가 짧다 보니 잘 안 말아집니다
그래도 억지로 말았는데 역시나 느슨하게 말아졌고 빵이 길다 보니 이거 제출하는 것도 쉽지 않아요
빵을 옮기다가 찢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제출할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제과 제빵 기능사 실기 중요팁
- 재료 풀 때 넉넉하게 가져오세요 시간이 짧아 두 번 퍼올 시간 없습니다
- 재료 담는 용도로 작은 컵이나 1회용 용기 가지고 가면 편합니다
- 계란은 몇 개 가지고 가라고 말해줍니다 깨라는 말 없으면 깨지 말고 그냥 갖고 계시면 됩니다
- 남은 재료들은 버리지 말고 가지고 계세요 다시 제출해야 합니다
- 혹시 모르니 밀대 긴 거로 가지고 가세요 거기도 밀대는 있지만 길이가 짧습니다
- 오븐 온도 맞출 때 도움이 필요하면 도우미 부르세요 알려줍니다
- 주변 정리를 항상 깨끗이 정리하면서 시험 보세요 주변정리도 감점처리 대상입니다
개인적으로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보는 시험은 피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힘들고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힘듭니다
저는 한여름에 시험 봤는데 진짜 너무 힘들다는 기억만 가득하네요..ㅋㅋㅋ
그래도 실기시험 보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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